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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남동생 이승기 정부 홍보대사 모델료 '억' 소리나네!

  • 등록 2014.09.03 17:30:31

 

(조세금융신문)지난 10년간 정부와 공공기관 홍보대사 모델료 명목으로 70억 원이 넘는 세금이 지불됐다.

 

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부터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총70억3,380만원을 홍보모델료로 지출했다고 전했다. 정부기관 중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이 22억 1420만원을 지급하며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11억 7700만원, 농림수산식품부 10억 180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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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별 모델료 지출을 보면 보건 복지부 산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대한주택보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강원 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연예인별로는 배우 이승기가 기획재정부의 복권위원회 홍보대사 5억 7200만원을 받으며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원더걸스 역시 농림식품부 홍보대사로 1억 7200만원을 받으며, 1년 계약으로는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다.

그 외에도 배우 조재현, 배우 임현식, 가수 김장훈 순으로 1억 원 이상의 대가를 받은 연예인은 20여명이었다.


정부 기관의 홍보대사는 일반모델과 달리 사회공헌에 중점을 둔 공익 활동이다. 때문에 대가 없이 재능 기부의 형태로 진행되거나 소액의 수고비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일부 연예인들이 홍보대사 발탁을 개인의 이익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노근 의원은 "정부·공공기관 홍보대사 임명에 국민이 낸 세금으로 모델료를 지급하는 관행은 그 취지에 맞지않다"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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