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30대그룹, 미래먹거리 창출 투자 늘려

설비투자는 -0.3%↓ R&D 투자는 7.3%↑

 

(조세금융신문) 30대 그룹이 올 상반기 극심한 경기 부진으로 설비투자는 줄였지만,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는 돈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액은 38조900원으로 전년 대비 1천억 원 가량(-0.3%) 줄었지만, R&D 투자액은 16조2천억 원으로 1조1천억 원(7.3%)이나 늘었다.

올 상반기 설비투자를 늘린 그룹은 12곳이었고, 줄인 그룹은 17곳이었다. 반대로 R&D는 16곳이 늘린 반면, 줄인 곳은 13곳에 그쳤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167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올 상반기 유·무형자산 및 R&D 투자를 조사한 결과 총 56조3천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5조3천900억 원에 비해 9천200억 원(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로는 설비투자액(유형자산 취득)이 38조900억 원(67.6%)로 3분의 2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 38조1천900억 원과 비교하면 1천억 원 감소했다.

 
반면 R&D투자액은 16조1천800억 원으로 전년 15조800억 원보다 1조1천억 원 늘었고, 비중도 27.2%에서 28.7%로 높아졌다. 나머지 2조 원은 지적재산 등 무형자산 증가분이다.

 
투자액은 연결기준이며, 사업결합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한 투자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30대 그룹 중 상반기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은 설비에 11조2천500억 원, R&D에 8조5천억 원 등 총 20조200억 원을 투자했다. 설비와 R&D 모두 전년 대비 8.9%, 6% 증가했다.

 
2~4위는 LG, SK, 현대차그룹이 나란히 차지했다.

 
LG는 올 상반기 8조8천900억 원을 투자하며 2위에 올랐지만 전년 9조2천900억 원에 비해선 4.3%가 감소했다. 설비 투자가 8.1% 줄었지만, R&D투자는 3조2천600억 원으로 1천억 원(3.2%)이 늘었다.

 
SK는 상반기 투자액이 7조6천300억 원으로 3위였지만, 전년 대비 증가분은 2조6천억 원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컸다. 투자액 증가율도 51%에 달했다. 투자액의 대부분은 설비투자에 사용됐고, 전년 대비 2조900억 원 가량 늘어난 6조300억 원 규모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신제품 생산 장비를 교체하고 경기도 이천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1조5천억 원 가량 설비 투자를 늘렸다. SK는 R&D투자도 8천8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12.9% 늘렸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4조5천500억 원을 투자해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상반기 5조5천억 원에 비해선 17.3%가 줄었는데, 이는 현대제철의 3고로 공사가 완료되는 등 그룹 내 굵직한 투자가 지난해 일단락 된 탓이다. 설비투자를 줄인 대신 R&D투자는 전년 대비 12.3%나 늘린 1조7천300억 원을 집행했다.


포스코가 2조6천300억 원 투자로 5위를 차지했고, KT(1조9천억 원), 한진(1조4천200억 원), 롯데(1조2천600억 원), CJ(1조 원)가 1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9천300억 원)이 ‘톱 10’에 포함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