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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국 투자자 유리한 위안화 시장 환경과 투자 여건 조성돼

 


[사진2]한국금융혁신및자본시장포럼_SC은행 바나비 넬슨.JPG
한국금융혁신 및 자본시장포럼’ 에서 강연하고 있는 바나비 넬슨
스탠다드차타드그룹 금융기관세일즈 동북아 대표
(조세금융신문) “2014년은 위안화에 관심이 깊은 한국인 투자자들이 가치를 느낄만한 시장 환경과 투자 여건이 확대되고 있는 한 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바나비 넬슨(Barnaby Nelson) 금융기관세일즈 동북아 총괄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금융혁신 및 자본시장 포럼’에서 “전세계 역외 위안화 시장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다양한 새로운 투자 경로가 개방되면서 2014년은 중국에 대한 접근이 크게 확장된 해임에 틀림 없다”며, “10년전과 비교해 볼 때 홍콩에는 QFII, RQFII, PBOC(중국인민은행), 홍콩/상하이 증권시장간 상호 주식투자, 중국 홍콩간 펀드시장 개방(Mutual Recognition) 등 다섯 가지의 중국투자경로가 생겨 위안화 투자방법이 상당히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세계 유수의 경제 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주최하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 넬슨 대표는 장기적 투자 측면에서 QFII보다 유리한 RQFII를 통해 채권, ETF 등 새로운 매커니즘의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 획득으로 인해 위안화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특별히 가치 있는 시장 환경과 투자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역외 위안화 시장을 주제로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김단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트랜젝션뱅킹부 상무는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근접해 있다는 것 외에도 실시간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등 금융인프라면에서도 훌륭한 위안화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무역 결제 및 투자 통화로서의 인식 부족 등으로 위안화 사용율이 세계적 추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라서 이 부분이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을 도와 함께 풀어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 기업, 기관 투자자, 경제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축사와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비상임이사인 한승수 전 총리의 기조발언에 이어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역외 위안화 시장과 국내외 자본시장, 그리고 위안화 상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의 위안화 금융 중심지 추진과 맞물려 최근 역외 위안화 청산결제센터 및 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성 등으로 정부와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한국 시장이 맞고 있는 기회와 도전, 해결과제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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