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6.6℃
  • 박무서울 3.4℃
  • 흐림대전 3.4℃
  • 흐림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6.1℃
  • 연무광주 4.1℃
  • 맑음부산 7.4℃
  • 맑음고창 5.0℃
  • 구름조금제주 11.0℃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6.5℃
  • 구름많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재산공개]②국세청 고위직 예금 평균 4억7000만원

재산 중 예금 비중은 평균 29.2%
세대 총 예금 1위는 김희철, 개인은 김용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고위직이 보유한 평균 예금이 4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대상인 한승희 국세청장(정무직 차관), 서대원 국세청 차장(1급),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1급), 김용준 중부지방국세청장(1급), 양병수 대전지방국세청장(2급), 이은항 광주지방국세청장(2급),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2급), 김한년 부산지방국세청장(1급) 등의 지난해 말 세대 기준 예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 8인의 전체 예금 보유액은 37억5780만원으로 평균 4억697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 대비 예금 비중은 29.2%로 재산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이 시세를 반영 못 하는 공시지가로 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예금 비중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절반 이상이 배우자 ‘든든’

 

국세청 고위직 8명 중 5명이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이 자신보다 많았다.

 

김희철 서울청장의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은 7억910만원으로 3억1670만원을 신고한 본인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김희철 서울청장 부부의 예금은 총 10억2610만원으로 신고재산 중 예금 비중은 45.9%에 달했다.

 

지난해 김희철 서울청장의 배우자는 회사채를 팔면서 얻은 1억원의 수익과 급여 저축 등을 통해 예금을 2억8670만원 늘렸다. 일부 매각하기는 했지만, 보유한 회사채 규모도 1억2110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김희철 서울청장은 2540만원 정도 늘리는 데 그쳤다.

 

이은항 광주청장의 배우자도 남편보다 예금 사정이 좋은 편인데, 보유 예금은 4억460만원으로 6400만원을 보유한 이은항 광주청장보다 6배 이상이나 많았다. 이은항 광주청장의 자녀 세 명은 6720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는데, 부친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이은항 광주청장의 세대 전원이 보유한 예금 총액은 5억3570만원이며, 전체 재산 내 비중은 2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은항 광주청장 세대가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배우자가 예금과 상장주식 처분 이익 1억원 이상을 전세자금으로 보탠 것으로 관측된다.

 

이은항 광주청장 배우자는 연 매출액 20억원을 올리는 법무법인 지분 80%를 보유하기도 했다.

 

김한년 부산청장 세대가 보유한 예금은 4억6400만원으로 전체 재산 중 33.9%에 달했다.

 

김한년 부산청장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은 2억7230만원, 장남은 1억1100만원으로 김한년 부산청장 개인(8080만원)보다 많았다.

 

절대액은 배우자가 많았지만, 지난해 순증가세는 장남이 더 높았다.

 

김한년 부산청장 장남이 급여 저축으로 지난해 쌓은 예금 순증가액은 2730만원으로 부친(240만원 감소)이나 모친(1990만원 증가)보다 많았다.

 

박만성 대구청장 세대는 3억417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대비 예금 비중은 41.2%에 달했다. 이중 박만성 대구청장 본인은 1억2840만원, 배우자는 1억9750만원, 모친은 1580만원으로 배우자의 비중이 높다.

 

공시지가 반영률이 높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실제로 가장 현금 비중이 높은 세대로 추정된다.

 

한승희 국세청장 세대의 경우 예금신고 금액은 2억5390만원으로 재산대비 예금 비중은 21.2%였다.

 

한승희 청장 역시 배우자의 예금 비중이 높았다. 배우자의 예금은 1억5380만원으로, 한승희 청장(5710만원)이나 두 딸(4300만원)보다 많았다.

 

개인부분 1위는 김용준, 총액 기준 최하위는 서대원

 

김용준 중부청장은 국세청 고위직 중 개인 예금이 가장 많은 인물로 총 5억3660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1억2140만원을 보유해 절대액수로는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남편 예금의 23% 정도 수준에 불과했다.

 

두 딸이 보유한 예금은 190만원 정도였다.

 

김용준 중부청장 세대의 총 보유예금은 6억5330만원으로 재산대비 예금 비중은 24.4% 수준이었다.

 

양병수 대전청장 세대가 보유한 총 예금은 2억9030만원으로 이중 본인이 1억8890만원, 배우자가 7900만원, 모친이 1390만원, 장녀가 860만원을 보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 중 예금의 비중은 25.6%였다.

 

서대원 차장 세대의 예금은 1억86020만원으로 국세청 고위직 중 가장 적었다.

 

서대원 차장 개인은 1억3110만원, 배우자는 1920만원, 모친이 3590만원을 보유했는데, 서 차장의 경우 세종시 첫마을 7단지에 들어둔 2000만원 전세금을 빼면서 부분적으로 예금보유액이 늘었다.

 

<> 2017년말 세대기준 국세청 고위직 예금보유현황

 

한승희

서대원

김희철

김용준

양병수

이은항

박만성

김한년

본인

5710

1

3110

3

1690

5

3660

1

8890

6400

1

2840

8080

배우자

1

5380

1920

7

910

1

2140

7900

4

460

1

9750

2

7230

모친

-

3590

-

-

1390

-

1580

-

장녀

2050

-

-

70

860

2250

-

-

차녀

2250

-

-

120

-

2300

-

-

장남

-

-

-

-

-

2170

-

1

1100

총액

2

5390

1

8620

10

2610

6

5990

2

9030

5

3570

3

4170

4

6400

신고기준

재산총액

11

9870

12

2670

22

3580

27

440

11

3260

20

4010

8

2950

13

6880

재산대비

예금 비중

21.2%

15.2%

45.9%

24.4%

25.6%

26.3%

41.2%

33.9%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