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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지은, "한 잔만 더 하죠?"…바라보고 있는 장기용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이지은이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이지은 분)은 박동훈(이선균 분)의 아내 강윤희(이지아 분)에게 불륜남 도준영(김영민 분)의 본모습이 담긴 음성을 공개, 강윤희에게 정신 차리라는 조언을 남겼다.

 

이날 도청 중이던 박동훈의 목소리를 듣던 이지안은 술집에서 자신을 찾는 박동훈의 목소리를 듣고 술집으로 곧바로 달려갔고, 박동훈이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고 하자 "한 잔만 더 하죠. 더 해요"라고 말하며 잡았다.

 

이후 술잔을 계속해서 비우던 이지안은 박동훈에게 자신의 속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시작, 이러한 이지안의 말에 박도훈이 "행복하자"라고 하자 이지안은 눈치를 보며 맥주를 들이켰다.

 

이내 함께 눈치를 보는 박동훈의 모습을 발견한 이지안이 웃음이 터진 듯 미소를 보였고, 처음으로 따뜻한 미소를 보인 이지안과 박동훈을 지켜보던 이광일(장기용 분)이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이고 있어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했다.

 

각종 논란 속에서도 시청자들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극찬을 받고 있는 이 드라마는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다독이며 치유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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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