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6℃
  • 흐림강릉 9.5℃
  • 흐림서울 8.2℃
  • 구름많음대전 5.7℃
  • 박무대구 1.6℃
  • 박무울산 8.2℃
  • 흐림광주 8.6℃
  • 맑음부산 13.3℃
  • 흐림고창 13.5℃
  • 흐림제주 14.2℃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중소제조업 “4분기 경기 개선 기대”

IBK경제硏, 경기전망지수(BSI) 106, 전분기 대비 7p 상승

(조세금융신문)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전국 중소제조기업 316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전분기보다 7p 상승한 106으로 집계돼,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조사 결과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수주(105)와 내수판매(105)가 호전될 전망이나 자금사정(98), 채산성(97), 수출단가(95) 등은 여전히 부진해 전반적인 경영상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한편 3분기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 ‘판매대금 회수난’, ‘과당경쟁’ 등이 꼽혔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내수와 환율 등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의 과감한 정책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