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종합심사낙찰제 가격외 평가 변별력 없어

(조세금융신문) 저가낙찰의 폐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종합심사낙찰제 역시 가격 이외의 평가항목은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심사낙찰제의 평가항목에 대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충북 옥천, 보은, 영동)이 조달청에서 제출 받은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의 결과를 보면 종합심사낙찰제의 낙찰률이 최저가낙찰제 평균 낙찰률 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금일 조달청 국정감사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동안 인천도시철도, 대구도시철도, 호남고속철도, 경인운하, 4대강사업, 최근에는 싱크홀 논란이 있었던 지하철 9호선 공사까지 관급공사 발주에 입찰담합 비리와 부실공사 논란이 끊임없이 반복되었었는데, 그 원인 중의 하나로 공사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최저가낙찰제도가 지목되어 왔었다.


최저가낙찰제는 당초 설계금액에서 조사금액, 예비가격 기초금액, 복수예비가격 심사 이후 예정가격을 산출한 뒤 예정가격에서 최저가낙찰을 통해 공사금액이 책정되는 구조로 당초 설계금액에서 많게는 30% 이상까지도 삭감된 금액으로 낙찰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같이 공사원가에 못 미치는 적은 예산으로 공사를 발주하게 되면서 입찰을 포기하는 건설업체들이 증가가고, 공공공사 발주의 유찰사태가 생기거나 공사비 절감을 위해 부실한 자재사용 및 무리한 공사진행, 하청업체 쥐어짜기 등의 행태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기획재정부가 최저가낙찰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안으로서 2014년 종합심사낙찰제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는데 시범사업지인 LH공사의 호매실지구 아파트공사의 경우 낙찰률이 71.5%로 최근 5년간 최저가낙찰제 아파트 공사의 평균 낙찰률인 75.8%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위와 같은 결과는 입찰에 참가한 53개사 중 20개사(37.7%)가 수행능력에서 만점을 받는 등 수행능력의 변별력이 떨어져 결국 '저가투찰'이 과열된 결과이다.

 

박덕흠 의원은 “기획재정부에서도 현 입찰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하는 등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라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적자가 발생하지 않는 최저실행가격에 해당하는 낙찰률 78~80%, 숙련인력의 채용이나 고품질 자재의 투입 등 질적 개선을 위한 낙찰률이 81~85%로 낙찰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