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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産銀, 통독주역 KfW와 협력 프로그램 가동

정책금융 및 통일금융 등 주제로 공동 workshop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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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훈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Dr. Norbert Kloppenburg(KfW 이사),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KoFC 진웅섭 사장

(조세금융신문)KDB산업은행은 10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KfW 본점에서 “통일금융과 개발금융기관의 도전”을 주제로 공동 Workshop 개최했다.

 


양 기관은 통일금융, SME 및 창업기업 지원, On-Lending, PF, 개도국 개발금융 분야 등에 관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업에 대하여 논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4일 홍기택 회장과 KfW 슈뢰더(Schr?der) 회장이 합의한 양 기관간 협력사업의 첫번째 성과로서 한독 대표 개발금융기관간의 본격적인 업무 협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진 CEO 면담에서 홍기택 회장과 슈뢰더 회장은 EU 역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KfW 발전 방향과 향후 통합 산은의 전략적 지향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시아 · 아프리카 개도국 공동 진출 업무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KoFC 진웅섭 사장도 홍기택 회장과 동행하여 세미나 전 일정과 KfW 슈뢰더 회장과의 CEO 면담에 참석함으로서, 내년 초 출범하는 통합산은의 미래를 공동으로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홍기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KfW의 성공적인 중소기업 활성화, 국제화 및 개발도상국 금융지원 업적 뿐만 아니라, 독일 통일 과정에서 동독 경제의 부활을 지휘한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리더쉽에 주목하며,  “독일은 통일을 넘어 이미 통합을 달성하였다는 점에서 KfW의 값진 노하우는 통일금융을 선도하는 국책 은행인 KDB의 역량 강화를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Dr. Norbert Kloppenburg KfW 집행이사 또한 환영사를 통해 “전후 산업 현대화를 사명으로 탄생하여, 통일을 경험한 KfW와 통일을 준비하는 KDB가 굳건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금번 워크샵은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KfW 임직원과의 공동 workshop은 중소기업 지원, 국제금융 등 4개의 panel과 독일 통일 경험 및 통일금융을 주제로 한 round-up session의 순서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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