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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등 4곳, 청년인턴 글로벌 인재 발굴나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7일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해외 인프라 체험형 청년인턴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인원은 총 26명이다. 선발된 이들은 13개 국가 해외사업 현장에 파견돼 자료조사·번역·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H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후 서류·면접전형을 거쳐 내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으로 최소 어학성적 기준을 충족하고 해외체류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학력·성별 제한은 없다.

 

이번 채용은 직무역량을 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지원자들은 모든 과정에서 인적사항을 제출하지 않는다. 해외 근무를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외국어능력 평가도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1개월간 합동교육 및 공기업별 개별교육을 실시한 이후 6개월간 해외 인프라 사업 현지에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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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