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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 7년 공사 마무리

6차로로 확장 개통…접근성·안전성 대폭 향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경부고속도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북 영천시를 잇는 언양∼영천 구간(55㎞)이 확장공사를 마치고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경부선 언양∼영천 구간이 7년간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이날 오후 6시 왕복 6차로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연장 55㎞로 총사업비는 8940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와 부산 사이에 유일하게 4차로로 병목구간이었던 이 도로가 왕복 6차로로 확장됐다”며 “굽은 도로의 선형이 개선되면서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안전한 고속도로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통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68㎞/h에서 95㎞/h로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50분에서 35분으로 15분 단축돼 울산, 경주, 영천시 등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확장 구간은 전국에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교통흐름이 원활해져 연간 약 4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항상 붐볐던 언양휴게소(부산방향)를 크게 넓히고, 졸음쉼터도 4곳을 추가 설치해 도로이용객의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며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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