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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국민안전역량협회, 재난안전 연구 선도 위해 ‘맞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이 26일 경기 일산서구 건설연 본원에서 (사)국민안전역량협회와 재난안전 분야 포괄적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재난안전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양 기관이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 결과의 확산과 재난안전 생태계 조성,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연은 지난 2016년 12월 ‘복합재난대응연구단’을 출범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4개 출연연과 합동 수행하는 융합연구단으로 ▲재난재해 정보수집 시스템 개발 ▲복합재난 분석 및 거동 예측기법 개발 ▲조기대응 및 신속복구 기술 개발 ▲재난재해 대응 통합정보 플랫폼 개발 등 4개 주요 과제로 놓고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복합재난대응연구단 연구개발에 협회의 재난안전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를 접목함으로써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전역량협회는 재난안전 관련 전문가 양성과 재난안전 교육 콘텐츠 및 예방 프로그램 개발, 안전사고 예방기술의 평가, 인증 등을 수행하는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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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