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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베트남 낙후 지역에 ‘희망의 자전거’ 기증

자전거 40대와 책가방, 축구공 등 전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7일 베트남 꽝남성 소재 쯔위투(DUY THU)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통학용 자전거를 선물하는 ‘희망의 자전거’ 기증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희망의 자전거’ 기증행사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학업에 힘쓰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한항공이 기증 대상으로 선정한 쯔위투 초등학교는 주변의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해, 자전거가 없는 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하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린다. 이에 대한항공은 꽝남성 교육청과 학교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환경에도 성실히 학업을 이어가는 40명의 학생들에게 ‘희망 자전거’를 선물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학업과 체육활동에 도움이 될 책가방 60개와 축구공 40개도 함께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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