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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세무사회 가을 전국대회 '이번엔 춘천'

11월 1일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 고경희) 제34차 가을전국대회가 11월 1일부터 1박 2일간 춘천에서 개최된다.

 

한국여성세무사회는 매년 가을 전국대회를 서울과 각 지방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지난해 제주에서 전국대회가 열려 올해는 서울 개최가 원칙이지만 이번에는 춘천으로 정했다.

 

여성세무사회 전국대회는 춘천시 남산면 엘리시안강촌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간단한 운동회에 이어 전국대회 행사가 진행되며 만찬 및 장기자랑대회로 첫날을 보내고 다음날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의 '미래의 여성 리더십과 역사의식'이란 주제의 조찬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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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