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8℃
  • 연무광주 11.5℃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보험

삼성 계열 보험사, 영업이익 명가 ‘우뚝’

삼성생명·삼성화재 ‘2연패’…힘겨운 한판 승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대형사 중 가장 많은 보험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보험영업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저금리와 저출산의 이중고에 장기간 시달리면서 보험영업이익 분야에서는 물론 주요 수익처인 투자영업이익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험영업이익 분야에서 생명보험업계가 총자산 대비 열세인 손해보험업계에 ‘진땀승’을 거둬들이며 양 업권 사이의 수익성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보험영업이익 분야에서 대형사 중 삼성 계열 보험사들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손해보험업계 대형 4사의 평균 보험영업 이익은 1629억원이었다. 삼성화재가 2407억원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뒤를 이어 DB손보가 2039억원으로 2위 자리를 독차지했다. DB손보는 주요 경쟁사인 현대해상(1290억원)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큰 차이를 벌리며 보다 우수한 영업력을 보였다.

 

대형사 중 보험영업이익이 가장 적었던 곳은 4위사인 KB손보였다. KB손보의 1분기 보험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삼성화재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삼성’의 강세는 생명보험업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1분기 삼성생명의 보험영업이익은 3745억원으로 모든 대형사중 유일하게 3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타 대형 생보사인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의 영업이익은 각각 1621억원과 998억원에 머물렀다.

 

대형 보험사 7개 중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2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삼성생명이 보험산업의 ‘기본’인 보험영업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과시했던 셈이다.

 

삼성생명의 두각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업권 사이의 수익성 비교에서도 생보업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대형 생보사 3사의 평균 보험영업이익은 1788억원으로 1629억원이었던 대형 손보사 4사의 이익 규모를 151억원 차이로 앞지른 상태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던 투자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저금리 현상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이 팍팍해진 보험사의 입장에선 영업을 통해 거둬들이는 영업이익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복되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데 따른 현상으로,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를 재원으로 투자영업을 통해 수익을 불려 당기순이익을 확대하는 지금까지의 경영 전략을 일정 부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실제로 보혐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2020년 수입보험료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생보업계의 보험료 증가율은 –1.8%, 손보업계의 보험료 증가율은 5.2%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수입보험료가 직접적으로 줄어드는 생보사는 말할 것도 없고 손보산업 전체의 영업 이익 역시 2017년 5조4000억원, 2018년 4조6000억원, 2019년은 3조1000억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유 계약 자체로 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당기순이익은 물론 영업이익에서도 1위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삼섬 계열 보험사들의 보험영업 역량이 타 대형사 대비 우수하다는 것”이라며 “투자영업 이익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기반으로한 삼성계열 보험사의 수익성 강화 행보가 이어질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우세가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