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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화 '아내를 죽였다' 결말, 감독 빼고 모두가 불만인데…이시언 "만족보다 아쉬워"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영화 '아내를 죽였다' 결말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아내를 죽였다' 결말이 새삼스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올랐다.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결말, 스토리보다도 데뷔 이후 첫 주연을 맡은 이시언의 활약이 기대됐던 작품.

 

하지만 '아내를 죽였다'를 본 이들은 이시언은 물론 안내상, 왕지혜 등 베테랑 배우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연출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평점이 하향된 상황 속에서 스릴러 영화인 '아내를 죽였다'는 "지루하고 어설픈 구성은 물론 스릴러로서 최소한의 긴장감도 찾을 수 없다"라는 평을 얻었다.

 

주연을 맡은 이시언 역시 "완성된 영화를 보니 후회되는 장면들이 많다. 모든 연기자가 그렇듯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많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시언의 기대와 달리 '아내를 죽였다'는 결말조차도 반전을 안기지 못하고 아쉬움을 자아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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