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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장민호, '미스트롯' 무대 이탈한 이유는?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트로트계 BTS(방탄소년단)' 트로트가수 장민호가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 된  TV조선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하 '미스터 트롯')에서는 장민호가 마지막 엔딩 무대를 장식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자신을 "트로트계 BTS"라고 소개하며 "가수한 지 22년이 됐다. (현재)가장 바쁘고 가장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가 등장하자 대기석이 술렁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저분은 심사위원석에 앉아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에 앞서 장민호는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다른 참가자의 무대에서 장민호 혼자 안절부절못하며 노래를 즐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장민호는 갑작스레 무대를 이탈했고, 가사 검색을 위해 핸드폰을 사용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장민호는 차례가 코앞으로 다가올 때까지도 가사를 계속 복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경연곡으로 '봄날은 간다'를 불렀고, 첫 마디에 심사위원단이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방송이 끝났다.

 

한편,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 그룹 '유비스'로 데뷔. 이후 2011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남자는 말합니다', '드라마', '7번 국도' 등의 앨범으로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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