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숙주는 박쥐?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그동안 추측만 무성했던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로 박쥐를 지목했다.

 

중국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해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전파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24일 기준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자 41명, 확진자 1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외에도 홍콩과 마카오 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에서도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03년 유행한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종이고,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거의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에볼라 등 몸에 바이러스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고향이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됐고, 메르스의 경우 박쥐의 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이 진원지로 꼽히는데 이곳에서 박쥐, 뱀, 닭 등 동물들이 판매하고 있었다.

 

과거 사례처럼 중국 보건당국은 박쥐의 바이러스가 중간 매개체인 야생동물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한편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진 않지만 감염되면 고열, 기침, 두통, 호흡곤란, 폐렴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호흡부전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