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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말한 가장 슬펐던 장면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배우 송강호가 '택시운전사'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을 털어놨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세상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담은 작품으로 송강호는 11살 딸을 홀로 키우는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 시사회 때 가장 슬펐던 장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만섭이 광주에 도착했을 때 시민들이 주먹밥을 나눠주던 신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정부는 '폭도'라고 했지만 시민들은 해맑은 얼굴로 배고픈 이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할아버지의 주도로 놀이판도 벌어지죠. 아름다운 모임이었고 건강한 목소리였는데 탄압으로 많은 분이 희생됐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박혁권, 최귀화, 차순배, 신담수 등이 출연했으며, 누적 관객수 12,189,654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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