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일요일의 남자' 송해, 퇴원에도 '전국노래자랑' 불참한 이유는?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설 특집으로 꾸며진 '전국노래자랑'에 불참했다.

 

26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돌아온 전설'편에서는 최근 건강 문제에 빨간불이 들어와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고 알려진 MC 송해가 불참했다. 이날 방송에는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송해의 빈자리를 채웠다.

 

앞서, 송해는 지난달 31일 감기 몸살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2주만에 퇴원했다. 그는 폐렴과 그 밖의 합병증 증세도 잠시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13일 병원을 퇴원하며 "이제 여러분 앞에서 생생 날 겁니다."라며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송해의 입원으로 그동안 그의 스케줄은 모두 올스톱 상태였다. 그 중 송해가 입원 중에 진행된 설특집 '전국노래자랑-돌아온 전설'편은 부득이하게 불참했으나, 다음 달 15일 녹화 예정인 '전국노래자랑-하남시' 편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송해는 1927년생으로 최고령 현역 방송인이다.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했고, 1988년 5월부터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