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2.5℃
  • 맑음대전 0.9℃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5.1℃
  • 맑음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6.4℃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0.0℃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하이트진로, 창립 96주년 정상에 '우뚝'..."또다른 100년을 준비한다"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에서 출발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주류역사의 큰 획을 그은 하이트진로가 20일 창립 96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인 하이트진로는 1924년 설립 이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 참이슬과 하이트는 소주·맥주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오랫동안 차지했다. 

 

전성기를 누렸던 하이트진로도 정체기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0여년 간 맥주 경쟁사 추격으로 어려운 시간을 극복해오다 지난해 3월, 필사즉생의 각오로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맥아 100%로 만든 청정라거 테라를 출시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테라는 출시 14개월만인 5월말 기준 8억 6천만병이 판매됐다. 이는 초당 22.7병(330ml 기준)을 판매한 셈이다. 테라는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반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며,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진로’ 역시 뉴트로 콘셉트로 7080년대 디자인을 복원하고 재해석해서 출시했다. 2030세대에게는 새로움을, 기성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진로는 출시 7개월만에 1억병 판매 돌파했고, 출시 13개월만인 지난 5월 기준 3억병 판매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4년 뒤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100년을 맞이한다. 이 기업이 걸어온 길은 곧 대한민국 주류 역사라 할 수 있고, 국내 주류사에 다방면에서 ‘최초’의 기록을 남겨왔다. 

 

국내 최초의 주류 회사 

하이트진로의 역사는 1924년 10월 3일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에서 시작한다. 1924년은 우리나라 주류사에 큰 변곡점으로 그곳에서 진로가 탄생했다. 제품명은 생산지인 진지(眞池)의 '眞'과, 순곡(純穀)으로 소주를 증류할 때 '술방울이 이슬처럼 맺히는’ 제조방식에 따라 '이슬 로(露)'자를 합쳐 지어졌다.

 

진천양조상회는 1970년 국내 소주시장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50년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참이슬’은 2001년 이후 글로벌 증류주 시장에서 18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의 맥주 회사

하이트진로는 1933년 8월 9일 당시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에 설립된 조선맥주주식회사에서 시작한다. 

조선맥주는 국내최초 비열처리맥주 ‘하이트’로 맥주업계 1위 탈한 후 1998년 사명을 ‘하이트맥주’로 변경했다. 특히, 2019년 출시한 ‘테라’는 런칭 후 현재 1초에 22병 판매되는 메가 히트 제품이다.


국내 최초 UN 군납, 크라운맥주

조선맥주는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하고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영등포공장 재건에 주력했다. 그 성과로 대한민국 최초로 1954년에 주한 UN군 군납업체로 선정되어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주한 UN군 군납업체 선정을 바탕으로 1962년 제 1회 전국상품전시대회에서는 내각수반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68년도에는 국제식품심사회에서 병맥주, 수출용 캔맥주, 내수용 캔맥주 부문 최우수금상을 획득했다. 100여년 가까운 하이트진로의 맥주 양조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국내 최초 광고 CM송 ‘진로 차차차’

대한민국 최초의 CM송 ‘차차차’는 유행가로 따라 부를 만큼 크게 히트했다. 재미있는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는 술과 전혀 상관없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애창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광고는 극장용으로도 제작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CM송 ‘차차차’는 주류사를 넘어 우리나라 광고사에도 새로운 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차차’ 이후 오란씨, 맛동산 등 많은 기업에서 광고 CM송을 채택하게 된다.


국내 최초 맥주 해외수출

1962년 3월 조선맥주는 국내 최초로 병맥주 등을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 국내에서 그 맛을 인정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수출로까지 이어져 크게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UN의 국제정치적 권위를 고려해보면, 당시 주한 UN군 납품이 국내 최초 맥주 수출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68년 진로소주를 첫 베트남으로 베트남 파견군인을 위해 수출했는데, 동남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1972년에는 해외영업부를 신설하고 다양한 주류를 수출을 진행하여 해외진출 시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 주류업계 연구소

1970년 삼학을 제치고 소주시장 1위로 성장한 진로는 축적된 양조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1974년 대한민국 최초의 주류 연구소를 개소한다. 이 연구소는 대한민국 주류사에 한 획을 긋는 역할을 하며 소주, 와인 및 기재주등 대한민국의 유명한 주류를 개발한다.

 

여기서 미래를 준비한 제품들이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증류주 시장을 석권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참이슬’과 ‘진로’ 다. 하이트진로가 이 연구소를 통해 대한민국 최대 주류회사로 성장하는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또다른 100년을 준비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00년 기업의 위상에 맞게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서 오랜 양조 기술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최초의 길을 개척하여 또다른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