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봉 평택나우누리요양병원 원장) 대학병원에서 퇴원한 암 환자는 어디에서 케어받는 게 좋을까. 크게 보면 집엔 머무는 재택, 중소병원 입원, 요양원 입원, 요양병원 입원 방법이 있다. 증상이 호전된 경우는 재택 관리가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체력은 물론 정신적 피로가 극심한 암 환자는 집에서 케어받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재발 되거나 전이된 환자는 병원 입원이 현실적 방법이다. 이때 환자가 찾는 곳은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이다. 서울대병원에서 2022년에 외래진료 암 환자와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요양병원 입원과 1,2차 병원인 중소병원 입원 비율이 거의 절반씩으로 비슷했다. 일부는 요양병원과 중소병원을 모두 경험했다. 입원 이유는 증상 조절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크다. 집에서는 옆에 의료인이 없기 때문에 증상 악화에 대한 염려가 크다. 때로는 근거 없는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고, 의료적 처치를 받을 수도 없다. 외래 진료 시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도 불편 사항이다. 이로 인해 환자도, 보호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암의 특성상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
(조세금융신문=이상봉 평택나우누리요양병원 원장) 암(癌)은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을 포함한 효율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고, 1/3은 체계적인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암 치료법은 표준치료와 통합 암케어로 나눌 수 있다. 표준치료는 직접적이고 효율적으로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들 수 있다. 표준치료는 암의 발생 부위, 암의 조직 모양과 특성,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병력과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대개는 한 가지보다는 두세 가지 치료술을 병합 시행한다. 표준치료를 통해 암의 병변 제거와 증상 개선을 꾀한다. 표준치료 후에는 6개월에서 1년까지 추적 관찰한다. 암 조직의 잔존과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표준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나 전이가 없으면 암에서는 자유롭게 된다. 표준치료율을 높이고, 표준치료 후의 체계적 관리를 하는 게 통합 암케어다. 대학병원의 통합암케어센터, 요양병원의 암통합치료센터를 들 수 있다. 두 병원의 케어 시스템과 역할은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대학병원은 표준치료 기간과 직후 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