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즉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정신장애이다. 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한 형태로도 볼 수 있으며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구성된다. 강박사고란 침투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지속적인 불안한 생각, 충동 또는 심상으로 정의되며 강박행동은 그 강박사고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완고한 규칙에 따라 일어나는 반복적 행동 또는 심리 내적인 행위를 말한다. 강박증 환자는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으로 발생하는 증상이 결코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 증상을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서 스스로 매우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뭔가에 집착하거나 중독된 상태와는 달리 강박증의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환자에게 고통일 뿐이지 그 어떠한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강박증은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대두되는데 뇌 기능의 전반적인 저하나 장애라기보다는 뇌 기능의 균형과 조화가 적절치 않은 상태로 이해된다. 강박증을 일으키는 정신적인 요인도 고려되어야 한다. 우선 그 부모가 높은 훈육 기준과 지나치게 엄격할 때 자녀 세대에서 강박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자 스스로도 감정이나 대인관계와 같
봄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요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 하지만 오히려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상에 불편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건선 환자들의 경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해지기도 하고, 환절기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건선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1~2%가 치료 받은 경험이 있을 만큼 발병율이 높은 질환이며, 만약 부모 모두가 건선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약 50%의 확률로 자녀에게 유전이 되기도 한다. 주로 손, 팔꿈치, 얼굴, 머리 등 자극이 많은 부위에 발생하지만 종아리, 구강점막, 엉덩이 등 전신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야 한다. 건선 환자들은 피부가 붉게 변하고 피부 표면도 부어 오르며, 은백색의 딱지와 같은 것이 두껍게 생기면서 마치 비듬처럼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딱지를 억지로 제거하면 피가 나기도 한다.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심각한 가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피부에 증상이 주로 나타나다 보니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건선은 인체의 면역력 조절이 파괴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때
환절기가 되면서 몸 곳곳에 발생하는 건조함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4050 중장년층의 경우, 건조한 외부 환경을 개선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건조함 때문에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갱년기가 되면 안구건조증이나,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혀통증, 피부건조증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내 수분이 고갈되면서 신체 곳곳에서 건조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 방치할 경우, 자칫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르몬 변화뿐만 아니라, 갱년기 화병 역시 건조증을 유발하는 주범 중 하나다. 갱년기 화병은 억울함, 분함, 분노 등의 감정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며 가슴 속에서 뜨거운 뭉치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쌓인 화를 풀지 못하면 몸안에 열이 쌓여 체내 수분을 마르게 하고 이것이 곧 안구건조증이나 혀통증 같은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 평소 쌓인 화는 우리 몸에서 ‘열’의 성질로 바뀌게 되고 이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조율하는 심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열은 심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고, 여기에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까지 겹치면서 갱년기 화병과 이로 인한 여러 신체
주부 조 씨(여, 48세)는 얼마 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사물들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겪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 증상이라 생각했으나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계속되자 안과를 찾았다. 진단은 뜻밖에도 백내장이었다. 실제 조 씨와 같이 백내장 초기 증상을 일시적인 증상이나 노안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한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빛을 통과하는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시야가 흐려지고, 빛 번짐이나 복시 등이 나타난다. 백내장과 같이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노안은 백내장과 비슷하게 시력 저하 증상이 동반되지만, 수정체의 탄성력이 감소되어 조절력이 떨어지는 안 질환이다. 주로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나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노안 교정용 돋보기 착용으로 개선할 수 있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노화된 수정체를 본래의 말끔한 상태로 치료하지는 못하기에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통해 백내장을 확실하게 치료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인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인공수정체에는 단초점과 다초점 렌즈가 있는데, 단초점렌즈는
임플란트에 대한 여러 장점들이 전반적으로 알려지면서 임플란트는 치아상실 시 가장 우선적으로 찾는 치과 치료가 됐다. 이미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기존에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시술을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는데 치과분야 건강보험 확대적용은 물론 임플란트 자체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비용부담은 덜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비용 외에도 시술 자체에 대한 부담감도 커 여전히 임플란트에 거부감을 갖거나 두려움을 갖는 이들도 많다. 치과에 대한 기본적인 공포심도 있지만 실제 시술 과정에서의 통증이나 출혈 등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임플란트를 꺼리게 하는 요소다. 현재는 임플란트 시술법이 다양화되고 선진화되면서 환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는 중으로, 대표적인 임플란트 시술법으로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들 수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진단과 수술, 보철 시술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 한 최첨단 시술로, 3차원 디지털 수술 시스템인 CT 가이드를 이용함으로써 전체 치료기간이 3~6개월 걸렸던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수술 전 환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지대주의 치아가 사전 제작되어 짧은 기간 내에 수술이 가능하고 일상복귀도 빠르다
#. 평택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부쩍 심해진 목통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낮에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느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퇴근 후에 새로 나온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 스마트폰을 손에 달고 있던 것이 화근이었다. 불편을 호소하던 김씨는 주위의 강권에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은 잘 사용하면 매우 편리한 기기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목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기계를 사용할 때에는 모니터 화면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하는데 만일 눈높이보다 낮은 곳에 화면을 두게 되면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거나 자기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경추의 C자형태가 유지되지 못하며 거북목증후군, 목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턱을 앞으로 쭉 빼고 목을 거북이처럼 뻗으며 어깨가 안으로 말려드는 특유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항상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와 목 뒷부분의 통증이 심하며 때로는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세를 계속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목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초기에
50대 이상에게 나타난다 하여 이름 붙은 ‘오십견’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퇴행성 질환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신체 능력이 자연적으로 저하되며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몸 곳곳이 손상되는 ‘노화’가 주요 원인인 질환을 뜻한다. 오십견은 질환이 발생한 초기부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의 운동 범위가 급속도로 줄어든다. 약 3~6개월 가량 이러한 증상이 유지되는데 통증의 강도가 워낙 극심한 데다 밤만 되면 통증이 더욱 가중되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기 일쑤다. 세수나 빗질 같은 일상적인 동작조차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어 마치 나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단계는 어깨가 굳어 견관절의 운동 범위가 본격적으로 축소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착각은 금물이다. 능동운동이나 수동운동이 전부 어려워진다. 운이 좋다면 이렇게 축소된 관절 운동의 범위가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관절 운동 능력인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1~2년이 지나더라도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오십견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30~40대는 어깨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더
퇴행성 관절염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노화 등으로 인해 50대 이상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무릎질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이나 관절 외상 등의 사유로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비교적 젊다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무릎은 신체의 하중을 견뎌내는 한편, 우리가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활동의 바탕이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평소부터 꼼꼼하게 상태를 살피고 관리 해주어야 한다. 이에 평상시 무릎 관리 방법과 퇴행성 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퇴행성 관절염,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까?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뼈가 갈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무릎 뒤쪽 부분이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과 함께 심하지 않은 정도의 열감이 지속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장 심한 중증3단계의 경우에는 이미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관절강이 좁아지면서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게 된다. 당연히 가장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관절을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지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 등 수술적 치
틱장애는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눈을 깜박이거나 갑작스레 어떠한 동작을 취하는 경우, 소리를 내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틱은 근육, 음성기관이 의지와 다르게 움직이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초기에는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나 뇌의 기능이 점차 약화되면서 의지로도 조절이 불가능한 시점에 다다를 수 있다. 이로인해 심각한 단계로 넘어가는데 1년 이상 지속된 틱장애 상태를 뚜렛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문제는 유소아의 틱장애 증상을 단순 스트레스 증상, 심리적인 문제로 여겨 방치하는 부모가 많다는 점이다. 틱장애 발생 원인은 뇌 신경학적 문제의 비율이 높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틱이 심해지거나 ADHD,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 학습장애, 반항, 품행장애 등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틱의 원인과 동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틱장애를 일으키는 실질적인 원인은 불필요한 동작을 제어하고 비활동 근육을 억제하는 기저핵의 성장 미숙을 꼽을 수 있다. 기저핵은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부분으로 다른 뇌 부분과 달리 정밀한 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십 개의 조절 스위치로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민들레는 꽃말이 행복, 감사랍니다. 누구도 씨뿌려 물주고 곱게 가꾸어 귀한 대접도 하지 않는데 그래도 행복, 감사랍니다. 꽃샘추위가 사라지면서 노랗게 올라오는 민들레, 청초하고 순박하면서도 질긴 생명력의 대명사 민들레, 동그랗게 무리지어 있던 홀씨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 아스팔트 사이에든 콘크리트 담벼락 밑이든 뿌리내릴 흙이 조금만 있다면 알아서 비집고 뿌리를 내리는 조금은 안쓰러운 민들레. 민들레만큼 흔한 풀이 있을까요? 민들레는 매서운 바람은 피하고, 햇빛은 받아야 하기 때문에 땅바닥에 납작 붙인 채로 몸은 활짝 벌려 동심원 형으로 자라납니다. 이런 모습이 마치 장미꽃 같다 하여 로제트형(Rosette Type)식물이라 분류한답니다. 예로부터 민들레는 식품이라기보다는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인디언들까지도 약재로써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뿌리를 커피대용으로 마시면서 그 약효를 누린답니다. 우리나라의 고서에도 민들레의 효능을 자세히 기록해놓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 나라에서 질병치유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식물입니다. 흔히 보이는 노란색의 둥근모양의 민들레는 서양종이고, 꽃잎이 위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