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우선 매수권을 (주)성정이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며 쌍방울 그룹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법원이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지난 2월4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본사 건물 복도에 누군가가 내놓은 시계가 멈춰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0624/art_16238934165652_e9175e.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쌍방울 그룹 관련주들이 급락중이다.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며 주가가 급등했는데, 중견 건설업체 ㈜성정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에 실망감이 그대로 반영됐다.
17일 오전 10시21분 기준 쌍방울은 전날 대비 124원(11.81%) 하락한 9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별도 공개 경쟁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추진했다. 이후 쌍방울 그룹이 본입찰에서 인수금액으로 ㈜성정보다 약 100억원 높은 1100억원대를 제시했고,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성정이 다시 인수 금액을 쌍방울과 동일한 수준까지 높여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것이란 소식에 쌍방울 그룹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성정은 충청도에서 지반공사 등 토공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철근콘크리트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알짜기업이다. 지난해 매출로 59억원, 영업이익으로 5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8500여억원이다. 보유 총 자산은 315억원으로 유동자산 45억원, 비유동자산이 269억원이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초 투자 계약을 맺으면 사실상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