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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하이브리드 장르 신작 2종 흥행…팬덤 교집합 공략

‘미니언100’·‘서머너즈 워: 러쉬’, 글로벌 론칭 후 인기몰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컴투스가 하반기 들어 하이브리드 장르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글로벌 팬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컴투스가 출시한 신작은 장르 결합을 통한 새로운 재미로 주목받고 있다. 로그라이트와 핵앤슬래시를 결합한 ‘미니언100’, 키우기 장르에 타워 디펜스를 접목한 ‘서머너즈 워: 러쉬’가 대표적이다. 두 게임 모두 익숙함 속 신선함을 더한 하이브리드 장르로, 기존 팬덤과 신규 유저층의 교집합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지난 7월 1일 글로벌 론칭한 ‘미니언100’은 로그라이트에 군단형 핵앤슬래시 전투를 결합해 전략과 액션의 묘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유저는 소환사·챔피언·미니언의 조합과 스킬 카드 선택을 통해 챕터마다 다른 전략 전술을 펼칠 수 있다. 캐릭터의 경험치와 파워가 누적되는 로그라이트 요소와 간편한 한 손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챕터가 진행될수록 아군 병력이 늘어나고 더욱 강력한 적 군단과 맞붙는 구조는 핵앤슬래시다운 대규모 전투의 쾌감을 선사한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지난 5월 말 글로벌 출시된 작품으로, 키우기 장르에 타워 디펜스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게임이다. 유저는 소환수를 방치형으로 손쉽게 성장시켜 필드 스테이지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타워 디펜스 모드에서는 전용 지원 스킬과 스킬 카드를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방치형으로 성장시킨 소환수는 타워 디펜스 모드에서도 활용 가능하고, ‘수호 강화’ 시스템을 통해 능력치를 추가로 강화할 수 있어 두 모드 간의 유기적 연결성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컴투스는 두 게임 모두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각 장르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 설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니언100’은 글로벌 론칭 이후 귀여운 캐릭터와 손쉬운 조작으로 즐기는 대규모 전투가 호평받으며,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서머너즈 워: 러쉬’도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컴투스는 하이브리드 장르 신작 '서머너즈 워: 러쉬', '미니언100'에 이어, 3분기 출시 예정작인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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