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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국세청 신임 납세자보호관에 변혜정 서울시립대 교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31일자로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에 변혜정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46)를 임명한다.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은 억울한 납세자 권익을 철저히 보호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납세자를 지원하는 고위공무원 직위다.

 

변 신임 납세자보호관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조세법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행정안전부 지방세예규심사위원, 기획재정부 국세예규심사위원, 국세청 법령해석심의위원 등 공적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조세 분야의 전문가이다.

 

‘납세자 권리 보장’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현실에 이를 구현하고자 노력해온 실무형 전문가이기도 하다.

 

국세청은 변 신임 납세자보호관에 대해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적․절차적 장치를 보강하고, 성실납세를 돕는 납세자 친화적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현장에서 납세자가 느끼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잘살피는 것은 물론, 국세행정의 신뢰성 제고 및 조직 내 여성 공무원의 대표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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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