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26일 취임 후 첫 1급 인사를 단행, 새정부 세무행정을 책임질 일선 지방국세청장 및 실무 국장들을 대거 발탁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국세청은 오는 27일부로 국세청 차장에 서대원 법인납세국장, 서울청장에 김희철 광주청장, 중부청장에 김용균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부산청장에 김한년 서울청 조사1국장이 각각 승진 임용한다고 밝혔다.

▲ 서대원 차장
국세청은 서 차장에 대해 합리적이고 소신있는 업무처리로 조직 내 신임이 두텁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대외관계 또한 유연하여 국세청장을 보좌하는 국세청 차장 직위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 차장은 그간 납세자의 사전 성실신고를 최대한 지원해 국가재정수요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고의적 탈세와 체납 근절에 역량을 집중하여 과세공평성을 높였으며, 특히 준법·청렴세정 노력을 적극 전개하여 세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김희철 서울청장
국세청 일선 야전사령관 중 수도권을 맡는 서울청장으로서 국세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탁월한 조직·인력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알려져 있다. 조사국장 재임시절 고의·지능적 탈세행위에 대한 엄정한 세무조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조세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는 평이다.

▲ 김용균 중부청장
중부청은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지리적으로 가장 넓은 세원을 보유한 곳으로 중부청 관할 지역은 삼성 등 주요 전자 및 화학 관련 공단과 대기업들이 위치한 한국경제의 동력이다.
국세청은 김 신임 중부청장에 대해 납세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실납세를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지능적 탈세 대응을 위한 조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며, 국가재정 수요의 원활한 확보와 공정과세 실현을 위한 역량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 김한년 부산청장
61년생, 경기 성남출신으로 1983년 세무대 1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구청 세원분석국장, 서울청 조사4국 2과장, 국세청 심사2담당관, 국세청 부가가치세 과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을 맡았으며, 33년 공직경험으로 빛나는 베테랑급 인재다.
국세청은 김 신임 부산청장에 대해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성실신고 지원제도가 내실 있게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납세자 중심의 근로장려금 신청환경을 마련하는 등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총 13명의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인사도 진행됐다.
광주지방국세청장 이은항(국세공무원교육원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박만성(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국세청 기획조정관 김명준(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김용준(국세청 소득지원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양병수(국세청 자산과세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유재철(서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이동신(중부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김현준(국세청 기획조정관), 서울청 조사1국장 김대지(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김창기(중부청 성실납세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임광현(서울청 조사2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정철우(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안홍기(부산청 조사1국장) 등이다.
지역, 출신 타파하는
성과·능력 중심 인사기조 확립
국세청은 이번 인사를 지역, 출신 타파하는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기조 재차 확립한 인사라고 밝혔다.
업무성과와 능력은 물론, 해당분야별 전문성과 근무경력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성과와 능력위주의 인사문화 정착 도모했다고 밝혓다.
8급 비고시 출신(세무대 1기)인 김한년 서울청 조사1국장을 고위공무원 가급인 부산청장으로 중용해 하위 직급도 능력과 경험에 따라 얼마든지 승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본청 국장에 젊은 인재가 대거 수혈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조사 베테랑만 갈 수 있다는 국세청 조사국장에 68년생 김현준 징세법무국장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한 결과 본청 국장 평균연령이 과거에 비교해 2세 더 젋어진 51세가 됐다. 젊은 사고로 능동적이고 유연한 조직운영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특히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국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방청 조사국장 출신의 김명준, 유재철, 이동신 국장을 기획조정관 등 주요 직위에 발탁해 세법에 대한 전문성과 탈세대응 역량을 보유하게 밝혔다.
적재적소 인원 배치도 돋보인다.

▲ 이은항 광주청장

▲ 박만성 원장
국세청 측은 “국세청 차장, 지방청장 등 주요 직위의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게 됐다”라며 “성실납세 지원을 통한 세수의 안정적 조달, 고의적 탈세에 대한 엄정한 대응 등 주요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과와 역량, 원칙에 입각하여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인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확립할 것”이라며 “‘국민이 신뢰하는 국세청’,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2만여 국세공무원 모두가 합심하여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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