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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험연수원, ‘연금‧은퇴설계 전문가 양성과정’ 개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보험연수원(원장 조기인)은 퇴직연금 사업자를 비롯한 연금 및 은퇴설계 관련 업무종사자의 실무역량 제고를 통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금융의 역할 강화를 지원하고자 '연금 및 은퇴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 오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2개월여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대응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에 정부에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국민들의 노후대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유도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 보험사를 비롯하여 은행, 증권사 등 각 금융기관이 고령화시대에 국민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하나의 중심축으로서 기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공사(公私) 연금보장체계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은퇴설계의 필요성 및 방법론, 금융상품 자산운용․투자 전략, 재무설계 및 컨설팅 등 다양한 교과목으로 구성했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연금‧은퇴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은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초빙하여, 업계 주요 현안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은퇴설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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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