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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GS리테일과 상생결제시스템 업무협약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www.wooribank.com)은 1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GS리테일과 함께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이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2·3차 이하 중소기업까지 최소의 금융비용으로 위험없이 신속히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의 2·3차 협력사들은 1차 협력사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우리은행에서 GS리테일이 이용하는 낮은 수준의 금리로 즉시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특히, GS리테일은 GS25와 GS수퍼마켓을 주력으로 하는 유통업체로, 기존에 제조분야 대기업 위주로만 이루어졌던 상생결제시스템에 비해 소매유통산업 특성상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이 확대될 수 있어 내수경제 활성화 등 상생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3년 8월 금융권 최초로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46개 대기업들과 금융권 최다 협약을 체결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 대기업들이 외상기간을 줄이고 현금결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기가 하루인 초단기 외상매출채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을 마친 상태다.


우리은행 기업영업전략부 신광춘 부장은 “상생결제시스템을 가장 먼저 운용해 온 경험을 살려 2,3차 협력사들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자금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금번 협약을 통해 국내 유통업계의 건전한 상생 문화를 조성하는데 우리은행이 마중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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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