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6℃
  • 흐림강릉 9.5℃
  • 흐림서울 8.2℃
  • 구름많음대전 5.7℃
  • 박무대구 1.6℃
  • 박무울산 8.2℃
  • 흐림광주 8.6℃
  • 맑음부산 13.3℃
  • 흐림고창 13.5℃
  • 흐림제주 14.2℃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이백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취임…"역량 모아 재도약..버팀목이 되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이백희 신임 소장이 3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 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안전, 환경 등 세계적 기준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다시 한번 도약해 포스코 그룹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고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는 제철소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 저탄소·친환경 생산체제 전환, 윤리와 인간 존중 문화 중요성, 강건한 노사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취임식 이후 이 소장은 도금공장, 3제강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부산 브니엘고등학교, 부산대 금속학과, 포항공대 대학원 철강학과를 졸업했고 1988년 입사해 포항제철소 제강부 엔지니어와 공장장 등을 거쳤으며 포항제철소 제강부장,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 케미칼 내화물 본부장 등을 지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