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8℃
  • 맑음강릉 3.7℃
  • 구름많음서울 -0.8℃
  • 대전 1.1℃
  • 구름많음대구 3.4℃
  • 구름조금울산 4.4℃
  • 광주 3.7℃
  • 맑음부산 4.4℃
  • 흐림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8.2℃
  • 맑음강화 -0.5℃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5.6℃
  • 구름많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5.9℃
기상청 제공

은행

신한베트남銀, 하이퐁지점 오픈…현지화 전략 박차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은행은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인 하이퐁에 신한베트남은행의 12번째 채널인 하이퐁지점을 개점했다고 7일(목) 밝혔다.


하이퐁은 하노이로부터 동쪽 120km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 베트남 제 1의 항구도시로 대중국 경제 벨트 중심지이며 FDI(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 2013년 26억불, 2014년 11억불을 유치하는 등 최근 고도 성장이 진행중인 지역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리테일 대출 및 신용카드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2014년 중 법인 형태 외국계 은행 중 총대출과 당기순이익에서 2위를 기록하였으며, 신한은행의 장점인 리스크 관리 부분에서도 타 은행 대비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보여 주고 있다.


이날 개점 행사에는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과 駐베트남 대한민국 전대주 대사를 비롯해 레 반 탄 하이퐁 인민위원회 위원장, 레 반 끄엉 베트남 중앙은행 하이퐁 지점장 등 지역내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하였으며, 화려한 개점행사 대신 하이퐁지역 호아퐁 아동복지시설 기금 전달식을 마련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베트남 시장에서 선보여 기업금융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테일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모바일 뱅킹, 스마트 어플 등 차별화된 한국의 IT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성장성 및 안정성, 현지화에 대해 높이 인정 받은 결과 작년 11월 외국계 은행 최초로 4개 영업점을 동시 인가 받았으며 하이퐁 지점은 그 두번째 점포로 이후 상반기 중 2개 채널(타이응웬, 팜훙)을 추가 개설하여 총 14개의 영업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