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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캠코, 아파트 등 747건 총 853억원 규모 압류재산 공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총 853억원(747건) 규모의 압류재산을 공매한다.

 

캠코는 오는 20∼22일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서 총 853억원(747건) 규모의 압류재산을 공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물건들로, 감정가 8억500만원인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166건도 포함됐다.

 

캠코는 "감정가 70% 이하인 물건이 387건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낙찰 후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어 입찰 시에는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캠코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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