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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증권'으로 새출발…"친숙함으로 접점 확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내달 1일부터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9월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 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하나금융그룹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데 발맞춰 새로운 도약과 지속적인 혁신·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또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꿔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이라는 브랜드와 증권업에 대한 직관성·정체성을 살리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6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명 변경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나증권이라는 좀 더 쉽고 편한 이미지로 손님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와 비즈니스를 만드는 영속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손님과 직원, 사회 모두가 연결된 금융을 만들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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