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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은행, 필리핀 지점 설립인가 획득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IBK기업은행(www.ibk.co.kr, 은행장 권선주)은 필리핀 중앙은행(BSP)로부터 지점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전산구축 등 지점설립 절차를 거쳐 금년 11월경 마닐라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필리핀 중앙은행에 IBK의 중소기업금융 모델을 적극 홍보해 설립인가를 받게 됐다”며, “필리핀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필리핀 현지기업에도 중소기업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업은행은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캄보디아 프놈펜에 사무소를 설치했으며, 4월 인도 뉴델리에 지점을 개점하는 등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아시아 시장에 영업망을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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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