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5.0℃
  • 맑음서울 -0.8℃
  • 흐림대전 1.4℃
  • 흐림대구 3.9℃
  • 구름많음울산 4.0℃
  • 광주 2.6℃
  • 흐림부산 5.6℃
  • 구름많음고창 2.1℃
  • 제주 8.2℃
  • 구름많음강화 -1.2℃
  • 구름많음보은 0.9℃
  • 흐림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강민수 서울국세청장 취임 “자율‧공정에 기반한 세정운영…납세자와 기업 부담 덜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강민수 제50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11일 “자율과 공정에 기반한 안정적인 세정운영을 통해 국가재정을 튼튼히 뒷받침 하는 동시에 납세자와 기업이 덜 부담스러워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강 서울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일선 세무서장 및 지방청 직원들 앞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서울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보다도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세정운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우리 청이 앞장서길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세행정의 예측가능성 제고 ▲자율적 성실납세 유도 ▲성실신고 담보를 위한 신중한 조사 ▲탈세에 대한 엄정 대처 등 중점 국세행정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공정하면서도 상식에 맞는 조직 운영을 통해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대우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서울청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국세청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 등 본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최근까지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냈다.

 

온화한 리더십으로 합리적이고 유연한 업무스타일을 갖춘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