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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경남중기청, 내수 중소기업 12곳 수출역량 강화 지원 나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내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2년 경남지역 수출바우처사업' 참여기업으로 1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바우처는 유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온라인 포인트 형태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기업들이 해당 바우처로 국제운송(물류), 홍보, 해외규격 인증 등 수출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중기청은 지난해 직접 수출한 이력이 없는 도내 내수기업만을 대상으로 최근 지원을 받아 31곳 중 12곳을 수출바우처 지원대상으로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소기업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수출 서비스에 필요한 비용을 업체당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최열수 경남중기청장은 "코로나19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중소기업들이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해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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