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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은행, 미혼모 자립 돕는 ‘캥거루스토어 1호점’ 개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홀트아동복지회와 손잡고 경기도 수원 우만동에 미혼모 자립 지원을 위한 ‘캥거루스토어 1호점’을 개점했다고 28일 밝혔다.
 

캥거루스토어는 미혼모를 채용해 육아, 여성용품 등 기업 후원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미혼모를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의 공익형 매장이다.


캥거루스토어에는 매니저 1명과 직업훈련생 2명으로 총 3명의 미혼모가 근무하게 된다. 직업훈련생은 오전, 오후를 나눠 근무하며 직업교육을 병행한다.

 
이 날 개점식에서 권선주 은행장은 “캥거루스토어가 미혼모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IBK기업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작년말 홀트아동복지회에 캥거루스토어 운영을 돕기 위한 후원금 5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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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