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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마이크로투나노,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마이크로투나노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정밀기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4억원,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6%, 28.5% 증가했다. 순이익은 58억원으로 37.6% 늘었다. 최근 3개년(2020~202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6%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500~1만5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35억~155억원이다. 다음 달 10~11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17~1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이크로투나노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실적 증대, 신규 성장동력 제품군 매출 실현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와 인력 충원, 연구개발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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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