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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업銀, 3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위탁사' 공모에 18개사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DB산업은행은 ‘2015년 중소·벤처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서류 접수 결과 총 18개 운용사가 신청해 2.6: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유망서비스산업 지원 분야에 7개, 글로벌익스펜션 분야에 3개, 회수시장활성화 분야에 8개 운용사가 신청했다.


KDB산업은행은 서류 및 구술심사와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총 7개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9월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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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유망서비스산업 지원펀드 등 3개 분야에 1420억원을 출자 약정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 초 통합산업은행 출범 이후 산업은행의 주축투자자(앵커 LP)로서의 첫 출자 사업으로, 옛 KoFC(정책금융공사)의 간접투자 업무를 승계한 것이다. 

 
KDB산업은행은 서류 및 구술심사와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총 7개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올해 9월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글로벌익스펜션 분야의 경우 5개월) 이내로 조합결성을 완료하여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2개월 이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산업은행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강화하고 건전한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사업목적이며 이와 같은 사업들을 통해 정부정책을 실현하는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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