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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판교창조경제밸리, 2017년 8월 조기 운영”

우수 인력 유입 촉진…M&A 등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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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 열린 '제4차 창조경제민관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어 성장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수 인력의 유입을 촉진하고 인수·합병(M&A)과 같은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판교창조경제밸리가 2017년 8월부터 조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재한 창조경제민관협의회에서 “그동안 이룩한 인프라와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창조경제’라는 성(城)을 완성해 나가는 것은 멀고도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각각의 빌딩 블록을 결합하는 시멘트가 돼 튼튼한 구조물을 받쳐주는 토대로 기능해야 한다”며 “각 부처와 지역에 산재한 창업·신산업 정책이 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플랫폼으로 통합됨으로써 중복과 사각지대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민간 부문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창조경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려면 민간의 기술·자금·아이디어가 결합해 사업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특히, 기술과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사업화하는 것은 의사결정이 빠르고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중견기업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세계경제는 2008년을 기점으로 대 변혁기에 직면해 있다”며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하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은 사물인터넷·무인자동차 등 신산업 창출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성장의 ‘뉴 노멀’ 시대에 직면해 더 많은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에 비견될 만큼 치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는 창의성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패러다임인 동시에, 세계경제의 구조적 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 정부 측에서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등 5개 정부부처 장관과 3개 대통령비서실 수석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4개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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