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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산단공,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자산운용사 공모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9일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환경 개선 펀드 운용 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정부 투자금을 종잣돈으로 투자 펀드를 우선 조성한 후 노후 산업단지 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민간 투자 사업을 발굴해 제시한 자산운용사 5개사가량을 내년 초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2011년 시작된 산업단지 환경 개선 펀드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과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예산을 마중물로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 등 혁신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단은 지금까지 반월, 창원, 구미 등 노후 산업단지에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및 오피스텔, 호텔, 데이터센터 등 62개 사업과 관련해 정부 예산 1조1천억원을 투입해 7조1천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산단공은 내년 산업단지 환경 개선 펀드 사업은 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진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의 전환과 관련된 민간 투자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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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