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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김주하 농협은행장, "임직원 여러분,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2008년 이후 7년만에 상반기 손익목표 달성…상반기 잠정 3,00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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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은행 김주하은행장은 지난 7월 17일 실시한 ‘2015년 상반기 경영성과 분석 및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여건하에 2008년 이후 최초로 상반기 손익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도록 고맙습니다” 라며 상반기동안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의 노고에 진한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또한 김주하은행장은 상반기 손익목표 달성에 대해 감사와 격려를 표하기 위해 농협은행 전 사무소에 직원 2~3명당 1마리씩 약 6,000개의 농협 또래오래 치킨을 배달시키기도 하였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002억(명칭사용료 부담전 4,52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억원 증가하였으며 상반기 목표손익인 2,900억을 초과 달성하였다.

 
또한 주요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2,130억으로 1분기 872억보다 크게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올해 손익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주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요인은 전년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337억원,비이자이익이 599억원 늘어났으며 대손비용이 2,460억원 크게 감소한 것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부자산이 전년도 178.2조원에서 188.1조원으로 9.9조원 크게 성장하여 전체 이자이익이 늘어났으며 비이자이익은 전 사업부문에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며 증가하였는데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신탁, 퇴직연금등 수수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큰 요인이다.

 
특히 은행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퇴직연금 유치전에서 농협은행의 성과는 눈부시다.‘15년 6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은 5조 8,000억원으로 전년말 5조 3,660억원 대비 4,300억원이 증가, 성장률 7.4%로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증권 역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수익증권 수탁고는 올해 6월말 기준 9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순증하여 은행권 성장률 1위를 기록하였으며 총신탁잔액 역시 전년대비 1조4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부문 역시 해당 사업 진출 4년차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6월말 방카수수료 실적은 489억원으로 은행권 상반기 수수료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NH농협은행은 2015년 손익목표를 6,800억원으로 책정하고 하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저원가성예금 확대 추진’,‘수수료이익 확대 추진’, ‘전사적 건전성 관리’, ‘판매관리비 절감’ 등 11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전사적인 추진 노력을 다하기로 하였다.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해외진출 추진’,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추진, ‘스마트금융센터 추진’ 등에 주력을 다하는 한편 ‘계좌이동제’ 등 금융제도 변화대응에도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주하 농협은행장은 “올해 경영화두인 ‘개원절류(開源節流)’의 정신으로 구석구석 소소한 것까지 수익원을 발굴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절감을 적극 실천해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울 따름이며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연도말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라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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