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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에코프로머티, 이틀 연속 상한가…'투자주의 종목' 지정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 이후 3거래일 동안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이날도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9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6조5천83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위 51위에 안착했다.

 

50위인 롯데케미칼(6조6천858억원)보다 낮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6조756억원)보다는 한 계단 위다.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에코프로머티는 이날까지 공모가(3만6천200원) 대비 주가 상승률이 166.6%에 달한다.

 

에코프로머티 주가를 끌어올린 건 개인이었다. 개인은 상장 첫날인 17일부터 이날까지 총 2천6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55억원, 1천3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하고 2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일시적으로 정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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