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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신기술지원펀드 활용 중소 IT업체 10억원 지분투자

올해 중 1,500억원 규모 펀드조성 확대 및 투자 활성화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www.wooribank.com)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 신(新)기술지원펀드인 ‘우리파트너십신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우리신기술PEF’)에서 국내은행 주도 펀드 중 최초로 유망 중소 IT제조업체에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우리은행이 기술가치평가 투자를 위해 조성하기 시작해 5월에 정식 설립한 우리신기술PEF는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으나 재원 및 경험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물색하다가, 이번에 경기도 동탄시에 위치한 LED특허 보유업체인 A사를 선정해 1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였다.

 
A사는 열효율 개선 및 원가절감 LED기술로 특허를 보유한 TCB 4등급의 중소기업체로, 국내외에 납품할 제품 생산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신기술PEF의 자체 심사를 거쳐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게 된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여건상 아직도 은행 주도로 설립했던 신기술지원펀드의 투자자 모집이나 투자실행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지금까지 여신에만 편중된 기술금융 지원을 탈피해 우수기술 보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로 확대하여 기술개발 활성화와 기술기업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신기술PEF는 현재 우리은행이 주축이 되어 300억원을 투자하고, 성장사다리펀드 300억원, 한국투자금융그룹 300억원, 기타 투자자 250억원 등 총 1,150억원을 모집한 상태로, 하반기 중 추가 투자자 모집을 통해 국내 최대인 1,500억원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해 우수기술업체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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