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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협은행, 고객과 함께하는 어촌체험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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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썸머페스티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맨손잡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수협은행(은행장 이원태)이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다음달 1일까지 ‘제14회 썸머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여름철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어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름다운 우리 어촌을 홍보하고 어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영향으로 인해 관광객의 방문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28일까지 모든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추첨을 통해 총 360가족을 선발했다.


행사에 초청된 가족들은 우리 어촌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맨손고기잡기, 수산물 시식회 등의 활동과 해변 올림픽, 페이스 페인팅․타투, 캐리커쳐 등의 이색적인 이벤트를 모두 무료로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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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