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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외환은행, 호주 코먼웰스 뱅크와 MOU체결

외국환, 무역금융 분야 협력 강화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www.keb.co.kr)은 지난 6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호주 대표 은행인 호주 코먼웰스 뱅크 (Commonwealth Bank)과 외국환 및 무역금융 분야에서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추진하는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Commonwealth Bank는 호주의 대표적인 종합금융 서비스 기관 중 하나로서, 호주 전역에 1,500여개 지점 및 우체국을 비롯한 3,700여개의 대리기관 보유,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다. 지난 12월 한-호주간 FTA 발효로 대(對) 호주 투자기회가 확대되고 이에 따른 무역금융 및 외환 거래의 증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의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외환은행은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2015년 7월말 현재 22개국 88개에 걸친 해외 영업망을 보유,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했으며, 134개국 2,300여 은행과 환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외국환 분야와 무역금융 분야의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각각 40%와 3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 지점 및 멕시코시티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네트워크 확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 5월 뉴질랜드 대표 은행인 ASB Bank 및 우즈베키스탄 국영은행 Asaka Bank와 전략적인 업무제휴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호주 대표 은행인 Commonwealth Bank와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오세아니아 진출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항상 발전을 거듭하는 대고객 서비스로 고객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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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