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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이바구길 꿈과 희망의 벽화작업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주택금융공사 임직원들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부산 동구 이바구길에서 꿈과 희망의 벽화그리기 작업에 나섰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이번 마을환경개선 사업이 부산 동구청, 동구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와 공동으로 진행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환경개선 사업은 부산 동구 이바구길 일대에서 마을 담장을 벽화로 꾸미고 가드레일을 채색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부산좌성초등학교 인근에서 펼쳐진 벽화작업의 내용은 ‘애국심 고취’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어두운 색상으로 돼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학교 인근 가드레일도 밝은 색으로 채색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해 이웃과 함께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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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