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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캠코·예보·유암코 부실채권 회수기법 공유 등 협업 체계 구축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홍영만),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사장 이성규)는 20일 전국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민간-공공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부실채권회수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업무역량의 강화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각 기관의 PF채권 회수 담당 실무자가 참석하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코는 부실화된 PF사업장에 신규 공사비 대출금 등을 선순위채권으로 인정하는 ‘채권단 지원방식’으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준공 후 분양율 100%로 회수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부동산 전문가 심교언 교수(건국대 부동산학과)의 특강과 더불어 사업구조가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PF채권의 회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부실채권 회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캠코는 이번 워크숍에서 예보와 자산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협력과 소통이라는 정부 3.0 취지에 따라 △공동지분이 있는 매각대상자산의 정보 공유, △매각 우수사례 및 업무노하우 공유, △매각대상자산 홍보 상호 협조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으로 캠코는 예보, 유암코와 정기 합동 워크숍을 통해 매각 우수사례와 업무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예보 보유 자산매각정보를 캠코부동산 홈페이지* 등에 공동 게시하고 잠재매수자들에게 폭넓은 매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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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