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1.1℃
  • 구름많음대전 0.5℃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2.3℃
  • 흐림광주 2.3℃
  • 맑음부산 2.7℃
  • 구름많음고창 1.3℃
  • 제주 8.6℃
  • 구름조금강화 -2.6℃
  • 구름많음보은 -1.0℃
  • 흐림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1.6℃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8월 소비자물가 소폭 상승…9개월 째 0% 대 유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올해 8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 해 같은 달 보다 0.7%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8월 소비자 물가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8%를 기록한 이후 9개월 째 0%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랐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수도 2.5% 상승했다.

생활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0.1% 내렸으며, 신선식품 지수는 4.0% 올랐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주류와 담배 물가가 50.3% 가장 많이 올랐으며,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2.2%), 음식·숙박(2.4%), 교육(1.8%) 물가도 올랐다.

반면 교통(-6.5%)과 주택·수도·전기·연료(-1.6%), 오락·문화(-1.7%), 통신(-0.2%) 물가는 내렸다.

지난 달과 비교해서는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0.7%),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0.7%), 주택·수도·전기·연료(0.2%)와 음식·숙박(0.1%) 물가가 올랐고, 교통(-0.6%)과 보건(-0.1%) 물가는 내렸다.

정부는 “국제 유가와 기상 여건 등 물가 변동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농축수산물과 에너지, 교육·통신·주거·의료비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체감 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