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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銀, 텍스트 기반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고객의 소리(VOC)를 분석해 고객중심 경영을 펼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통합 VOC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 VOC 시스템’은 신한은행 내부 VOC(Voice of Customer; 고객의 소리) 데이터와 SNS 등의 은행 외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텍스트(문자) 및 감성 분석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도입되었다.

이미 해외의 많은 기업들은 고객과의 의사소통, 리스크 관리 및 마케팅 등의 업무에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최초로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SK텔레콤, 유비원 등과 협력해 고객관리와 은행 마케팅을 위한 VOC 빅데이터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한은행은 고객 게시판 및 콜센터 중심의 내부 불만 VOC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SNS 등의 빅데이터를 연계해 고객의 소리를 보다 신속하게 분석, 활용해 고객 만족을 높여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텍스트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고객의 니즈를 은행 정책 및 상품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궁극적으로 고객가치를 높이고 고객중심의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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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