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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베트남銀, ‘우수기업 총리상’ 수상…베트남 현지화 전략 결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15일 베트남 주석 및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시상하는 ‘2014년 우수 기업 총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기업 총리상(Emulation Flag)'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우수금융기관’으로 선정된 곳 중 베트남정부가 영업실적 및 납세, 사회공헌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 상은 한국계 은행 중 신한베트남은행이 최초로 받는 것으로 치열한 경쟁 상황에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은행경영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한 현지화 성과를 베트남 정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아울러 지금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및 총영사, 금융위, 금감원 등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미 95%가 현지인으로 구성된 3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하였으며, 대출규모 및 연간손익 규모에서도 외국계 은행 중 HSBC 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신용카드 사업과 핀테크와 관련 CMS 사업 확대, 인터넷뱅킹 업그레이드, 모바일뱅킹 및 S-mail App 도입, E-tax 시스템 개발, ATM 확대, 실시간 송금 시스템 도입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고객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한국계 해외 진출은행과 달리 기업금융에만 치우치지 않고 1등 외국계 은행이 되기 위해 총 대출 중 리테일 대출 비중 20%를 3년 내에 달성하자는 의미의 리테일1!2!3! 전략을 750여명 직원들이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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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